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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7 21:25
정확한 용어는 방금 검색해서 알긴 했지만,
자동차가 0에서 100km/h까지 속도를 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제로백'이라고 한다.

공부라는 것에도 유기적인 흐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바로 공부에 몰두한다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몰두'에 대한 개념이 각자 다르겠지만.
어쨌든 그래서 공부도 가속이 되어서 물오르는데 시작이 걸린다.
3월 3일부터 지금까지, 2주간 나는 가속되었고,
지금은 아마 100km/h에 도달한 것 같다. 2주의 제로백이다.

선택이 불분명한 과목들을 공부하기 위한 인강을 PMP에 넣었다.
법과 사회. 아랍어. 하지만 정말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퇴로를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야만 하는 공부'에 너무 지치지 않기 위하여, 그리고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그리고 전혀 쓸모 없는 것도 아니다. (사실 쓸모 없는 공부는 없다)

3월까지 AP와 법사, 아랍어가 대충 진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편하게 쓰긴 했지만 '대충' 정도가 아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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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oi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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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기한 만한 날이다. 우선, 학교에 오랜만에 갔다. (본래의 나였다면 이 정도의 서술로 그치겠지만, 이 블로그에서는 다른 방식을 시도하기로 했으므로) 3학년 교실들이 있는 별개의 건물, 인정관에 처음 등교한 날이다. 우천이었으므로 계단을 통해 등교했는데, 교실 분위기가 너무 달랐지만 곧 적응되긴 했다. 오랜만에 급우들을 보니 좋았다. 나는 이렇게 급우들을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무엇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것일까. 어쨌든 새 담임선생님도 정말 좋은 분이셨다. 내 상상 그 이상이다. 고삼 생활이, 왠지 피곤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지독하게 뭉친 운수가 좀 풀리고 있나보다.

한편 경제한마당 시상식 때문에 일찍 나와야만 했다. 과천종합청사의 위용은 과연 대단했다. 행정 중심지인 과천. 그 곳에 모인 정부부처들. 말하자면 여기는 심장 아닐까? 전국의 실무를 관장하는 셈이니, 온몸으로 피를 전달하는 심장과 닮은 셈이다. 이상스럽게 시상식 때 몹시 떨렸고, 내가 처신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난 이제 막 하나의 탑을 세운 것 뿐이다. 이제 전설은 첫 글자가 쓰여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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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oi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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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20 01:15
어떤 학교들이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원외고에서는 조기개학을 한다. 괜히 한자 네 글자를 붙여놓으니까 사자성어정도로 보이기까지 하는데, 말 그대로 조기에 개학을 한다. 그냥 3월 2일부터 신학기입니다~ 하면 되는데, 학생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기 위해서 일주일 전에 부르는 것이다.(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때 운영은 아마 보충수업 식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22일부터 26일까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게 된다. 평소 시간표와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특이사항은 마지막 두 교시에 자습을 주고, 야자를 안 한다는 것. 그리고 수업이 프린트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다. 뭐, 개학 전에 하는 보충수업이니까.
한편 중요한 건 이때부터 새학년 새학기라는 점이다. 3학년 올라가는 나는, 이제 3학년 교실이 있는 인정관에 입성하게 된다. 2학년 이맘때 2학년이 되어서 뭔가 즐거웠던 게 생각난다. 물론, 3학년 생활이 그리 싫은 것만은 아니다. 당연히 설레는 것도 있다.
조기개학을 하는 게 마음에 들진 않지만, 어차피 집에 있어봤자.. 방만해지는 나를 보면 그냥 개학해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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